한화시스템이 22일부터 26일까지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 참가해 우주 항공 역량을 선보인다
서울--(뉴스와이어)--한화시스템이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 참가해 글로벌 우주·항공 역량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2024 판버러 국제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show)’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약 60평 규모의 통합전시관을 마련하고, 에어존(AIR Zone) 와 스페이스존(SPACE Zone) 두 개의 존(구역)을 통해 우주 솔루션 및 미래형 항공 기술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국내 최초 우주로 발사한 민간 주도 상용 지구관측위성인 소형 SAR위성과 SAR위성이 촬영한 지구 영상을 공개하고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 솔루션 등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한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전투기 AESA 레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경공격기, 무인기, 소형 항공기 등 항공기 특성에 맞는 다양한 AESA 레이다를 선보이며 글로벌 항공 레이다 시장을 공략한다.
소형 SAR위성, 파리 올림픽 스타디움·아덴만·목포항 등 세계 곳곳 선명히 담아내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급·1m급 성능을 자랑하는 소형 SAR위성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냈으며,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첫 발사를 마치고 현재는 본 기술을 기반으로 해상도 0.25m급의 소형 SAR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형 SAR위성이 촬영한 세계 곳곳의 영상을 공개한다. 지난 4월 첫 공개한 △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 △세계 최대 인공섬인 두바이 ‘팜 주메이라’ 등을 포함해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 스타디움’ △선착장과 조선소가 선명히 담긴 국내 목포항 △한국군이 해외에서 수행한 최초의 인질 구출 작전지였던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까지 다양한 지역을 선명하게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소형 SAR위성의 관측 기술력을 선보인다.
‘우주 인터넷’을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한화시스템은 2021년 3억달러(투자 당시 환율, 약 3450억원) 투자를 단행한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의 위성망을 활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를 구축 중이다.
본 사업은 상용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육·해·공군의 기존 전술망과 연동하는 것으로,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활용해 한국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의 통신체계를 우리 군의 최초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2년 6월에는 호주의 다계층·초연결 사업 ‘Land 4140’의 사전정보요청(RFI)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을 포함한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AESA 레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 공략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기에 탑재될 AESA 레이다를 개발·공급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경공격기, 무인기, 소형 항공기 등 각 항공기 특성에 맞는 다양한 AESA 레이다를 선보인다.
국내에선 최초로, 발열이 큰 레이다를 냉각 유체 없이 공기만으로 냉각할 수 있는 ‘공랭식(空冷式) 기술’로 설계·제작해 기존 전투기에 탑재되는 AESA 레이다보다 소형·경량화가 가능해 경공격기뿐 아니라 공격헬기용·무인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무인기용 AESA 레이다엔 초고해상도 SAR를 탑재해 공중·지상·해상 정보 수집 및 이동 표적 탐지 임무가 가능해 감시·정찰 및 전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형 항공기용인 다목적용 AESA 레이다는 지상·해상의 이동 표적 탐지 능력이 탁월해 감시·정찰·탐색·구조 등 다양한 목적에 최적화됐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유·무인 고정익 및 회전익기 등 다양한 소형 항공기에 여러 개를 장착할 수 있다.
정밀성이 가장 중요해 항공기의 앞부분에 1개만 탑재하는 사격 통제 레이다와 달리 감시 레이다는 한 항공기에 여러 개를 탑재할 수 있어 더 넓은 범위에 대한 탐색이 가능하다.
조종사의 눈 ‘전자광학 추적 장비’와 항공기 지키는 ‘생존시스템’
전자광학 추적 장비(EOS, Electro Optical Tracking Systems)는 유·무인 항공기용 전자광학 추적 장비로, 적 항공기와 지상·해상에서 주·야간 표적을 탐지·추적할 수 있다. 또한 관심 지역의 정찰과 표적을 확인·공격·폭탄 피해를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EOS는 임무에 맞는 다양한 센서를 선택적으로 장착 가능해 체계 운용성이 매우 용이하고, 전자광학 성능 측면에서 세계 유수의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와 동급의 성능을 갖고 있다.
항공기용 생존시스템은 △적 위협 무기체계의 전자파 신호 △미사일 발사 신호 △레이저 신호를 탐지·분석·식별 후 이에 대한 대응 임무를 수행함으로서 항공기의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DIRCM은 휴대용대공미사일(MANPADS) 공격 시 위협체에 기만 광원(레이저)을 조사해 능동적으로 아군 항공기를 방호하는 장비다. 한화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DIRCM 기술을 보유해 독보적 위치를 선점하고 있으며, 국내 전력화 사업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 MWR(Missile Warning Reciever, 미사일 경보 수신기): 기체에 접근하고 있는 투사체(projectile)를 탐지해 조종사에게 경보해주는 전자 장비
※ RWR(Radar Warning Receiver, 레이더 경보 보수신기): 레이다의 전파를 수신해 조종사에게 자신이 탐지당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전자 장비
※ LWR(Laser Warning Receiver, 레이저 경보 수신기): 적의 레이저무기에서 발사되는 레이저 신호를 탐지해 위협 정보를 항공기 생존체계로 전송하는 전자 장비
※ EWC(Electronic Warfare Computer, 생존장비관리컴퓨터): 여러 개의 장비로 구성된 항공기 자체 보호장비들을 통합 제어함. 적의 미사일, 레이더, 대공포 등의 여러 가지 항공기의 위협 상황을 종합하고 대응 자원을 관리해 위협에 대한 대응 효과를 증대시킴
※ DIRCM(Directional Infrared Countermeasures, 지향성 적외선 방해 장비): 아군 항공기를 공격하는 휴대용 대공 미사일과 같은 적외선 유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