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텍 암스테르담 2023(Aquatech Amsterdam 2023)’에서 퓨전 스피어 리액터를 선보인 최서이 대표(오른쪽)
춘천--(뉴스와이어)--심자외선 살균 개발 전문 업체 두비루(DUVROO)가 11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물 산업 전시회 ‘아쿠아텍 암스테르담 2023(Aquatech Amsterdam 2023)’에 참가해 초소형 물 살균 리액터 ‘퓨전 스피어 리액터(Fusion Sphere Reactor)’를 선보였다.
퓨전 스피어 리액터는 휴대용 살균기 개발에 이어 정수기 위생 관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초소형 물 살균 리액터다. 두비루는 양산 준비를 비롯해 정수기 및 필터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정수기는 여러 필터를 통과해 정수된 물을 수조에 담아뒀다가 출수구(코크)를 통해 마시게 된다. 그러나 수조에 오랫동안 물이 고여 있으면 녹농균의 경우 습하고 따뜻한 곳에서 증식을 잘하기 때문에 필터를 통해 나온 물이라도 세균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다. 직수 형태에서도 물이 나오는 최종 위치와 연결 파이프 간 거리가 긴 경우에 병원균에 노출될 수 있다.
두비루 최서이 대표는 “두비루 물 살균 리액터는 지름 2㎝ 작은 구체에 자외선 빛을 비춰 분당 2ℓ 속도로 흐르는 물속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를 99.9% 살균하는 초소형 물 살균 리액터”라며 “필터를 거쳐 고여 있는 물은 물론, 정수기 최말단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UV 살균 기능이 탑재된 기존 정수기들은 수은 UV 살균 램프를 사용해 크기가 크며, 열이 많이 나고 전기도 많이 사용한다. 두비루가 개발한 물 살균 리액터 제품은 고출력 UV-C LED를 직경 2㎝ 적분구(積分球)에 비추게 해 모든 빛이 구 내부에서 누적 반사돼 작은 크기에서도 효과적으로 살균되는 특허 출원 기술을 사용, 오존 발생과 수은 노출 위험에서 모두 안전하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모도 줄고,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물도 바로 살균할 수 있다.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의 미생물이 분당 2ℓ로 흐르는 물에서도 99.9% 살균됨을 검증 완료했다[1].
퓨전 스피어 리액터는 초소형임에도 강력한 살균력으로 단독 정수기에 매우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냉장고, 가습기 등 물이 필요한 모든 생활가전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서이 대표는 “100조원 규모의 세계 정수기 시장에서 심자외선 분야 최선두 주자를 꿈꾸고 있다”며 “생활가전 등 물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 두비루 자외선 살균 솔루션이 함께하는 날까지 최고의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위생적이고 안전한 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 2023년 12월 6일 한국환경수도연구원 검사 결과
두비루 소개
두비루(DUVROO)는 광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청년 여성 벤처기업으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다양한 분야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외선 LED 기술을 활용, 초고속 및 고효율의 심자외선 살균기 및 치료기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비루는 물, 공기, 표면, 의료, 식품, 농업, 코스메틱 등 총 12개 분야에 걸친 빛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고효율 초소형 물 살균 리액터를 출시해 정수기 및 필터 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두비루는 직접 개발·판매하는 제품뿐만 아니라 국내외 여러 분야 기업과 파트너십, 공동 개발, OED/ODM 등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라인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