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ATU파트너스에 방문한 태국 전진당 전 대표 피타 림짜른랏이 박정무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와이어)--올해 5월 태국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전진당 전 대표가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돌풍 비결을 배우기 위해 방한했다. 이어 첫 번째 행보로 12월 5일 콘텐츠·엔터 투자에 독보적 강점이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PEF) ‘ATU파트너스’를 방문했다.
피타 림짜른랏은 올해 43세의 정치인이자 사업가로, 태국 전진당(Move Forward Party) 전 대표이자 현 대표 수석 고문을 맡고 있다. 올 5월 진행된 태국 하원의원 선거에서 피타가 이끄는 전진당은 하원 500석 가운데 151석을 확보해 원내 제1당이 됐다. 특히 태국 수도 방콕에 할당된 33개 의석 가운데 32석을 획득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피타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 ‘떠오르는 인물 100인’(2023 타임 100 넥스트) 중 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ATU파트너스는 콘텐츠 투자 및 M&A에 강점이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신드롬을 만들며 2022년 세계 챔피언에 오른 e스포츠 구단 ‘DRX’ △박재범과 공동 기획해 메가 히트를 기록한 ‘원소주’ △‘캐치! 티니핑’ 캐릭터로 유명한 ‘SAMG엔터’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맥킨지 전략 컨설턴트 출신으로 CJ ENM에서 글로벌 사업팀장 및 e스포츠 해외 사업을 총괄한 박정무 대표가 문화·콘텐츠업(業)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ATU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다.
피타 일행은 이날 ATU파트너스 박정무 대표에게 한국의 엔터·콘텐츠·e스포츠 산업 현황과 ‘한류’가 글로벌에서 강력한 흥행 파워를 보이고 있는 배경을 청취했다. 특히 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스크린 쿼터제, 모태펀드 등 장기적·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ATU파트너스 같은 PEF나 벤처 캐피털(VC) 등 민간 전문 투자자들이 문화 콘텐츠 업체에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피타 전 대표는 “K-팝, K-드라마에 이어 이제는 e스포츠를 통해서 K-컬처를 글로벌로 확산시키고 있는 모습이 매우 흥미롭다”며 “앞으로 ‘원소주’처럼 태국 셀럽 IP를 바탕으로 한 태국 브랜드들이 글로벌에서도 흥행하는 사례가 많이 생성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무 ATU파트너스 대표는 “태국 개혁과 변화의 상징인 피타에게 K-콘텐츠의 성공 요인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보람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과 태국의 다양한 투자 기관 및 콘텐츠 업체들이 서로 시너지를 창출할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피타 전 대표는 5일 ATU파트너스를 찾은 데 이어 6일에는 국내 최정상 콘텐츠 업체 YG엔터테인먼트와 크래프톤을 방문해 K-팝과 K-게임의 생생한 글로벌 성공 사례를 듣고, 태국 시장에서의 적용 및 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 태국이 한국처럼 글로벌에서 성공하는 콘텐츠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대한 실제 사례를 청취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한국-태국의 활발한 문화 교류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ATU파트너스 소개
ATU파트너스는 2019년 5월 설립된 라이프 스타일 전문 기관 전용 사모펀드 운용사(PE)로, 문화·콘텐츠·소비자·헬스케어 등 라이프 스타일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한 투자 전문가 집단이다. PE 업계 최초로 설립 1년 만에 정부가 관리하는 ‘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됐으며, 2023년 4월 치열한 검증 및 경쟁을 거쳐 ‘K-문화 M&A’ 모태펀드 운용사로 다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