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강사 3기 양성과정’에 참여한 사회복지사들이 수료식 후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와이어)--발달장애인의 직장 적응과 인권 보장을 위해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가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직무 분야 교육 지원에 나선다.
한국커피창업사관학교(KCSA)는 12월 2일 공원커피아카데미에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교육 지원을 위한 ‘2023년 사회복지사 바리스타 강사 양성과정’ 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김예영, 김현철, 박선희, 박주병, 유미옥, 유미, 한나래 사회복지사 등 7명의 수료생 전원이 참석했으며 수료증 및 바리스타 강사 자격증 전달식과 발달장애인 가족 카페 창업 지원을 위한 창업 특강 세미나, 네트워크 등이 진행됐다.
‘사회복지사 바리스타 강사 양성과정’ 캠페인은 세계문화신문 주관, 한국커피창업사관학교 주최, 벤처타임즈·공원커피신문 후원으로 올해 1월부터 시작됐으며 참여한 사회복지사 18명 전원이 홈바리스타, 바리스타, 바리스타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사회복지사 바리스타 강사가 발달장애인에게 바리스타 교육 후 발급하는 바리스타 자격증은 한국커피창업사관학교가 무상으로 지원한다.
3기 수료생인 참나리사회서비스센터 박주병 대표는 “기존 바리스타 장애인 표준사업장 카페의 경우 발달장애인이 가진 특수성을 인지하지 못해 발달장애인들이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오는 문제가 있었다”며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발달장애인도 각자 특성과 장단점이 있다. 이런 특성을 무시한 채 단순히 이들을 모자란 존재로 여겨 기존 시스템에 꿰맞추거나 아예 외면하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교육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지원할 수 있게 돼 발달장애인의 직장 적응과 인권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커피창업사관학교 최용국 대표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큰 문제 없이 손님을 응대할 수 있을 정도로 소통 능력을 갖춘 발달장애인이 카페에 취업했다고 하더라도 정작 담당하는 일은 청소나 뒷정리 등이 전부”라며 “게다가 대부분 계약직으로 취업해 하루 4시간 정도 일하고, 근무 기간도 길어야 1년 정도라 취업했다고 기뻐하다가 냉혹한 사회에 상처받고 돌아오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최용국 대표는 이어 “코이의 법칙처럼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기회와 가능성, 성장을 가로막는 다양한 어항과 수족관이 있다”며 “사회복지사 바리스타 강사가 이 어항과 수족관을 깨고 기회의 균등 속에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을 세상에 이끌 강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