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콘서트에서 사용한 스테핑 탄소계산기 첫 화면. 다양한 국적의 팬들을 고려해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의 언어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서울--(뉴스와이어)--내일의쓰임과 아이오디자인스튜디오가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파이널 인 서울’에서 탄소 계산 측정 부스 ‘YOUR GREEN STEP’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스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의 이동 거리를 파악하고, 교통 수단과 숙박 시설을 이용하면서 발생한 탄소 발생량을 계산했다. 내일의쓰임은 각종 행사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계산할 수 있는 ‘스테핑(Stepping)’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팬들의 다양한 국적을 고려해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의 언어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공연장에서 탄소 배출을 계산하는 이유는 대형 콘서트가 한 번 치러질 때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공연 분야의 탄소발자국은 무대 조명과 세트 설치에 소비되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계자 및 팬의 이동과 숙박 등에 소비되는 에너지가 포함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공연장 한 곳당 1년에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이산화탄소로 환산했을 때 786톤에 달한다. 또한 탄소발자국의 78%가 공연 관람을 위한 관객의 이동에서 나온다. 이러한 이유로 지속 가능한 콘서트를 고민하는 움직임도 점차 늘고 있으며, 이것이 이번 콘서트에서 내일의쓰임과 YG엔터테인먼트가 협업해 ‘YOUR GREEN STEP’ 부스를 운영하게 된 계기다.
탄소 계산기의 디자인을 담당한 아이오디자인스튜디오의 백소민 대표는 “콘서트를 보러 온 팬 분들이 이벤트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질문에 답을 해나갈 때마다 시각적인 변화를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조효진 내일의쓰임 대표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느낀 어려움을 토대로 기업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탄소계산기 맞춤 제작 서비스’를 만들었고, 이번 기회에 콘서트 탄소발자국을 계산하고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동참이 필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맞춤형 탄소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효율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6~17일 이틀간 이어진 공연에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일본 등 각지에서 온 3만여명의 관객들이 운집했으며, 약 2000명의 팬들이 탄소발자국 계산에 참여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내일의쓰임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 공개할 예정이다.
내일의쓰임 소개
내일의쓰임은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일하는 기업이다. 기후 위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탄소 중립 서비스 ‘스테핑’을 개발한다. 스테핑 서비스로 기업은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쉽게 계산하고, 숲 보호 및 에너지 전환 등 상쇄 프로젝트를 추진해 탄소 중립 실현을 앞당긴다. 소비자들은 제품별 탄소 저감 노력과 상쇄 결과, 탄소 중립 제품 정보를 제공받는다. 내일의쓰임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 생활 속 모든 생산과 소비가 탄소 중립이 되는 날을 꿈꾼다. 2021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됐고 2022년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소셜벤처 판별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