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야, 독일 국제 실내 측위 경진 대회 ‘IPIN 2023’서 준우승 쾌거
안양--(뉴스와이어)--실내 측위 기술을 전문으로 다루는 기업 파파야(공동대표 전영준·김태엽)가 지난달 24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개최된 국제 실내 측위 경진 대회인 ‘IPIN(Indoor Positioning and Indoor Navigation) 2023’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파파야는 네이버, 카카오, 아이나비 등 대한민국 대표 지도 서비스 제공 기업에 몸담아 온 핵심 인력들이 모여 2013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파파야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가 작동하지 않는 지역에 고가의 전용 장비를 설치, 기존 데이터만을 수집하는 실내 측위 기술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GPS 기반의 위치기반서비스(LBS·Local-Based Service)를 개발하게 됐다. 덕분에 건물 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실내 측위 시스템을 시장에 공급해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파파야의 ‘측위 시스템’은 도심지역 내 일정 장소에 분포된 와이파이나 통신망 신호, 블루투스 등의 무선 신호 패턴을 자체 개발한 ‘PNN 딥러닝’ 기법을 통해 센서 맵 이미지로 생성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를 활용하면 별도의 장비 없이 AI를 이용해 스마트폰만으로도 측위 서비스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IPIN은 실내 위치 인식 및 내비게이션 기술 분야의 전문 국제 학술 대회로, 이곳에서의 성적은 기업의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척도로 평가된다. 올해 대회는 총 8개 부문에서 경진이 이뤄졌고, 파파야는 ‘Track1’ 부문에 참가했다.
Track1 부문은 더 정확한 측위 구현을 위해 실제 현장 방문이 필요한 고난도 경진 부문으로, 파파야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만을 활용해 실시간 위치 측정을 진행했다.
파파야는 3개 층의 박물관 건물 내에서 전시 참관객의 일반적인 관람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박물관 전체 권역을 돌며 약 20분간 측위 정확도를 검증했다. 그 결과, 높은 정확도와 신속한 반응 속도를 바탕으로 준우승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전영준 파파야 공동대표는 대회 성과 및 참가 의의에 대해 “파파야 팀의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 무한한 도전 정신이 이룬 결과”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의 다른 기업들과 기술을 경쟁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더욱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태엽 파파야 공동대표는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실내 측위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위치를 확고히 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파파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설립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가 운영하는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의 입주기업으로, 사업화 전략을 비롯한 기술 자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컨설팅과 대외 홍보 지원으로 기업 역량을 강화해 국내 실내 측위 기술 분야의 주도권 확보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