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가 농업과 과학 기술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농업과학연구소’를 개소했다
서울--(뉴스와이어)--네슬레가 농업과 과학 기술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농업과학연구소(Institute of Agricultural Sciences)’를 개소했다.
네슬레 농업과학연구소는 스위스에 위치한 네슬레 리서치(Nestlé Research)의 신규 연구시설을 비롯해 프랑스에서 운영 중인 식물과학 연구 부서, 에콰도르·코트디부아르 및 태국 지역 농가, 협력 중인 연구용 농장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폴 불케(Paul Bulcke) 네슬레 회장은 농업과학연구소 개소를 맞아 사람들에게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 함께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슬레는 오랜 시간 전 세계의 농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농업과학연구소 개소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농가를 지원하고 지구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식품 시스템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구 증가에 따른 지속가능한 식량 공급을 보장하며, 동시에 농가의 생계를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네슬레 소속 전문가들은 농업과학연구소에서 식물과학, 농업 시스템, 낙농 축산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과학 기술에 기반한 솔루션을 선별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네슬레 농업과학연구소는 네슬레가 그간 축적해온 커피 및 코코아에 대한 식물과학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앞서 네슬레의 식물과학자들은 수년간 지속가능한 코코아 및 커피 공급계획인 ‘네슬레 코코아 플랜(Nestlé Cocoa Plan)’과 ‘네스카페 플랜(Nescafé Plan)’ 수립에 기여했으며, 최근에는 질병과 가뭄에 강한 커피 품종을 발굴하는 데에도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최근 네슬레는 이러한 식물과학 분야의 전문성을 두류와 곡물을 포함한 다른 작물로도 확대하고 있다. 농업과학연구소는 농가와 협력해 토양 건강을 개선하고 생물 다양성을 촉진하기 위한 재생 농업을 시범 운영 중이며, 낙농업 분야에서는 젖소 사료 및 비료 관리 시 온실가스 배출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예룬 다이크만(Jeroen Dijkman) 네슬레 농업과학연구소 대표는 “네슬레의 목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영양가 있는 원재료 생산을 촉진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네슬레는 수확량, 탄소 발자국, 식품 안전성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 확장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총체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슬레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의 일부인 농업과학연구소는 앞으로 농가, 대학, 연구기관, 스타트업, 업계 파트너 등 다양한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과학에 기반한 솔루션을 평가하고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