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A, 이노반디 오픈 챌린지 통해 시멘트·콘크리트 산업 혁신 앞당길 6개 신생기업 선정

넷제로에 매진하는 세계 정상급 시멘트 기업들의 지원받을 1차 신생기업 명단 공개
저탄소 콘크리트 생산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개발한 신생기업 선정

2022-05-10 16:21 출처: Global Cement and Concrete Association

런던--(뉴스와이어)--국제시멘트·콘크리트협회(GCCA)가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모든 온실가스의 순배출 제로화)를 추진하는 이노반디(Innovandi)의 ‘오픈 챌린지(Open Challenge)’를 통해 회원사들의 지원을 받을 1차 신생기업 6곳을 9일 공개했다.

오픈 챌린지에 참여한 100여 개 기업 중에서 선정된 6개 신생기업은 미국,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기업들이다. 이들 신생기업은 세계 정상급 시멘트 기업들과 힘을 모아 콘크리트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한편 혁신적 기술을 시험·개발·배치하기 위한 공식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6대 신생기업에 선정된 카본오로(CarbonOrO), MOF테크놀로지스(MOF Technologies), 사이펨(Saipem)은 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한 업체들이다. GCCA의 이들 업체와 함께 중점 과제 가운데 하나인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개발해 구현할 계획이다. GCCA 회원사들은 앞서 발표한 대로 시범 사업에서 벗어나 2030년까지 산업 규모의 탄소 포집 플랜트 10곳을 구축, 2021년 10월에 발표한 넷제로 로드맵의 랜드마크로 삼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CCUS는 발전소 등으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다양한 기술과 방법론을 포함한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이후 현장에서 사용되거나 압축·운송돼 다른 곳에서 이용·저장된다.

카본 업사이클링 테크놀로지스(Carbon Upcycling Technologies)와 포테라(Fortera)는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저탄소 시멘트와 시멘트 소재를 만드는 업체들이다. 영국 신생기업 쿰테크(Coomtech)는 관리형 난기류로 생성한 운동 에너지를 활용해 저렴한 건조 기술을 개발했다.

GCCA는 시멘트 및 콘크리트 가치 사슬 전반의 탄소를 줄이거나 제거할 기술의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6개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오픈 챌린지에서 선정된 신생기업 가운데 1곳과 시멘트 기업 3~8곳이 각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16개 GCCA 회원사는 6개 혁신 컨소시엄에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토마스 길롯(Thomas Guillot) GCCA 최고경영자는 “회원사들과 함께 혁신 여정을 밟고 있는 신생기업들을 지원하게 돼 뿌듯하다”며 “회원사들은 기후 솔루션의 주역으로 거듭난다는 신생기업들의 목표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노반디 프로그램은 넷제로 목표 달성에 필요한 혁신을 성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롯 최고경영자는 “회복 탄력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지역 사회를 통해 늘어나는 세계 인구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시멘트와 콘크리트가 없으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프라와 건물을 공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 안팎의 협력과 혁신적인 신생기업들의 도움이 없으면 넷제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길롯 최고경영자는 “2050년까지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려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업계에 불어넣을 미래 세대를 지원해야 한다”며 “GCCA는 잠재력이 큰 연구·개발을 발굴해 조언과 협력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CCA가 선정한 6개 신생기업이 시멘트·콘크리트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미래 세대다. GCCA는 UN의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 캠페인의 액셀러레이터로서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혁신 개발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각 컨소시엄 소속사들은 힘을 모아 각자의 기술을 발전시킨 후 2022년 말에 해당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GCCA는 기업인들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세계적 네트워크 테크스타(Techstars)와 함께 오픈 챌린지에 참가할 신생기업들을 발굴해 왔다. 웹사이트(https://gccassociation.org/innovandi/)에서 이노반디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노반디 오픈 챌린지(Innovandi Open Challenge) 개요

2021년 발족한 오픈 챌린지는 시멘트·콘크리트 업계의 넷제로 노력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회를 맞은 오픈 챌린지는 신생기업들이 시멘트·콘크리트 분야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오픈 챌린지는 탄소 포집 및 배소(calcination) 기술 개발과 건축 공급 사슬의 탄소 활용도 개선, 콘크리트 재활용 공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GCCA 회원사들은 신생기업들이 각자의 제품을 성장시키고 개선하는 데 필요한 글로벌 자원과 지원을 제공한다.

GCCA는 아직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신생기업들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GCCA는 다음 주 중에 추가 컨소시엄을 발표할 계획이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기관 ARPA-E의 산업 파트너로 300만달러를 받은 마이너스 머리티얼즈(Minus Materials)를 지원하고 있는 GCCA 회원사 시멘토스 아르고스(Cementos Argos)와 홀심(Holcim)이 컨소시엄과 더불어 오픈 챌린지를 주관했다.

GCCA가 선정한 6개 신생기업은 다음과 같다.

· 카본오로(네덜란드)

º 이중상 아민(bi-phasic amine)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º CEMEX, 홀심, SCG, 타이탄 시멘트(Titan Cement), 울트라테크 시멘트(UltraTech Cement), 보토란팀 시멘토스(Votorantim Cimentos)가 카본오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 카본 업사이클링 테크놀로지스(캐나다)

º 특허 받은 저에너지 프로세스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고형 폐기물 소재에 포집한 후 화학적으로 활성화해 저탄소 시멘트 및 콘크리트로 이어질 다양한 시멘트 보완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º 시멘토스 아르고스, CEMEX, CRH, 홀심, 슈리 시멘트(Shree Cement), 타이헤이요(Taiheiyo)가 카본 업사이클링 테크놀로지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 쿰테크(영국)

º 관리형 난기류로 생성한 운동 에너지를 활용해 저렴한 건조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º 10년간 이어져 온 프로세스를 쇄신한 쿰테크의 기술을 공장에 접목하면 한 해 60만 그루 이상의 성목이 흡수하는 양에 상당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관련 비용을 75% 절감할 수 있다.

º 버지 유니셈(Buzzi Unicem), CRH, JSW 시멘트(JSW Cement), 울트라테크 시멘트(UltraTech Cement)가 쿰테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 포테라(미국)

º 시멘트 공장에서 이산화탄소와 칼슘을 혼합해 반응성 탄산칼슘을 만드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해당 탄산칼슘은 건성 분말 형태로 안전하며 접합성 속성이 있어 물기에 젖으면 활성화된다.

º 시멘토스 아르고스, CRH, 홀심, JSW 시멘트, 타이헤이요 시멘트, 울트라테크 시멘트가 포테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 MOF 테크놀로지스(영국)

º 금속-유기 구조체(MOFs)를 활용한 아민을 기반으로 탄소를 포집할 때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탄소 포집 기술인 누아다(Nuada)를 개발한 업체다.

º 버지 유니셈, 시멘티르 홀딩(Cementir Holding), 하이델베르크시멘트(HeidelbergCement)가 MOF 테크놀로지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 사이펨(이탈리아)

º 독성 제품이 필요하거나 생산하지 않는 효소로 촉매 작용을 일으키는 비휘발성·수용성 탄산염 솔루션을 활용해 획기적인 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사이펨의 기술은 저급 잔열을 활용해 굴뚝과 같은 곳으로부터 직접 연소 후 배출을 포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º 버지 유니셈, 시멘티르 홀딩, 시멘토스 몰린스(Cementos Molins), CEMEX, GCC, 홀심, 타이탄 시멘트, 보토란팀 시멘토스가 사이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응원의 한마디

신생기업

얀 호펜브라우어스(Jan Hoppenbrouwers) 카본오로 공동소유자 겸 영업·마케팅 총괄은 “CCUS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활성화된 시험 프로젝트는 많지 않다”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고 말했다. 이어 “GCCA 회원사들과 각 컨소시엄은 변화를 일으키기에 충분한 면모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나탈리 질리오(Natalie Giglio) 카본 업사이클링 테크놀로지스 사업개발부 총괄은 “카본 업사이클링 테크놀로지스는 시멘트 업계가 이산화탄소를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시멘트 가마에서 직접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폐기물 소재가 현지 공급망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노반디 오픈 챌린지 참여를 통해 관련 기술을 배치하고 상업화를 앞당길 플랫폼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에브리(Chris Every) 쿰테크 설립자 겸 최고상업책임자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신생기업들은 대게 목표로 삼은 산업이나 고객에게 이를 지름길을 찾지 못해 각자도생한다”며 “이노반디 오픈 챌린지는 엄격한 검토 과정과 시멘트 시장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지원을 통해 진입로를 마련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노반디 오픈 챌린지는 평가 과정을 거쳐 나아갈 준비를 마친 쿰테크와 같은 신생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각자 원하는 시장과 기술 사용자들에게 직접 닿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노반디 오픈 챌린지를 통해 컨소시엄 파트너로 선정돼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시행 단계를 밟아 더 깨끗하고 비용 효율적인 시멘트 산업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길리엄(Ryan Gilliam) 포테라 최고경영자는 “이노반디 오픈 챌린지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포테라는 넷제로 솔루션이 시급히 필요한 시대를 맞아 비용 경쟁력이 뛰어난 저탄소 시멘트 제조 공정을 개발해 왔다”며 “GCCA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포틀랜드 시멘트의 가격과 성능을 선사하는 한편 건설 환경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기후 친화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MOF 테크놀로지스 공동최고경영자인 코너 하밀(Conor Hamil) 박사는 “MOF 테크놀로지스는 에너지와 비용이라는 도입 장벽을 허물 탄소 포집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며 “GCCA 회원사들과 협력해 우리의 기술을 현장에 배치할 생각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MOF 테크놀로지스의 누아다는 초고효율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GCCA 파트너사들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며 “이노반디 오픈 챌린지에 참여해 기쁘게 생각하며, 콘크리트 가치 사슬의 탈탄소화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이펨은 “사이펨의 차별화된 효소학적 탄소 포집 기술이 GCCA 회원사들의 관심을 받아 자랑스럽다”며 “GCCA의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은 탄소 포집 기술의 도입을 앞당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CCA 컨소시엄 회원사들과 함께 기존 탄소 포집 기술의 환경 및 에너지 발자국을 개선해 시멘트 업계가 탈탄소화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탄소 배출 저감이 어려운 다른 산업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사이펨이 가치 사슬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경쟁력, 기량, 자산, 기술을 바탕으로 CCUS에 부문에서 다진 선도적 입지가 이노반디 오픈 챌린지를 통해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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