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그린케미칼 조희성 대표이사
서울--(뉴스와이어)--설립 3년 만에 매출 442억원을 달성한 전문 상사 미래그린케미칼이 탄자니아 내 캐슈넛쉘오일 직접 생산을 목표로 올 3월 중 크라우디를 통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
캐슈넛쉘오일(Cashew Nut Shell Liquid, 이하 CNSL)은 캐슈넛 껍질에서 추출되는 기름으로, 중유 화력 발전소에서 발전 연료로 쓰이는 바이오중유의 핵심 원료다. 바이오중유는 재생 에너지의 하나로 화석 연료보다 환경 오염 물질 배출이 현저하게 적다. 최근 환경 규제로 선박 업계가 바이오중유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실증을 진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NSL은 여러 동·식물성 유지로 구성된 바이오중유의 열량을 높이기 위한 핵심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CNSL은 전량 수입되고 있으며, 총 수입량 가운데 97%는 베트남산으로 독점 공급 체계가 형성돼 높은 가격 및 공급 변동이 발생하고 있다.
미래그린케미칼은 베트남에 의존하는 독점 구조를 개선하고자 세계 8대 캐슈넛 생산국 가운데 하나인 탄자니아에서 CNSL을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탄자니아는 연간 30만톤가량의 캐슈넛이 생산되고 있지만, 생산 기술력·인프라가 부족해 대부분 캐슈넛 열매와 껍질 분류 정도의 1차 가공만이 이뤄지고 있다. 탄자니아 정부는 2차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부과해 CNSL 산업에 투자할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라는 지리적, 문화적, 정치적 특성 등으로 아직 CNSL 사업에 진출한 기업이 없는 상황이다.
미래그린케미칼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시절 아프리카 총괄 본부장을 역임한 김영웅 이사를 중심으로 탄자니아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임직원은 2019년부터 탄자니아 실증을 통해 현지 정부 기관, 재료 공급 업체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탄자니아 주한 대사와의 CNSL 사업 미팅을 진행해 탄자니아 정부의 해당 비즈니스 지원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미래그린케미칼 조희성 대표이사는 “탄자니아의 CNSL은 베트남산 대비 생산 원가가 30%가량 저렴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베트남의 독점 공급 체계를 빠르게 탈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그린케미칼은 석유 화학 업계 35년 경력의 전문가이자 선경(현 SK네트웍스) 출신의 조희성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싱가포르 이사 및 CJ제일제당 소재 트레이딩 총괄을 역임한 이채만 부사장, KOTRA에서 베트남·아프리카 등의 총괄을 담당한 김영웅 이사 등 무역과 트레이딩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미래그린케미칼의 크라우드펀딩은 미래그린케미칼의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비즈니스에 대한 상세 소개는 중개 업체인 크라우디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라우디 개요
크라우디는 제이피 모건(JP Morgan),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고위 임원 출신인 김기석 대표가 2015년 설립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제주맥주, 펫프렌즈, 체인파트너스와 같은 다양한 스타트업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주목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