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코로나 시대에 맞춰 101가지 사업 변경·신규 추진

상황·계층·내용에 따른 변화된 문화정책을 다섯 개의 키워드로 추진
①언택트: 자동차에서 즐기는 드라이브 인 서커스, 택배를 활용한 예술놀이
②온택트: 라디오 낭독, 온라인 공연&전시 등 눈과 귀가 즐겁다!
③나 혼자: 가상현실(VR) 체험, 영상콘텐츠 퍼레이드 등 혼자만의 축제
④랜선 아카데미: 화상 채팅, 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방식의 대변화
⑤네버 스톱: 3차례의 추가 긴급 편성으로 101억원에 총 1144건 지원
“미래를 알 수 없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맞춤형 문화정책 펼칠 것”

2020-10-22 10:30 출처: 서울문화재단

코로나로 인해 변화한 서울문화재단 주요 사업. 코로나19 긴급예술지원,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진행한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온라인으로 상영한 남산예술센터 연극 ‘엔플릭스(NFLIX)’, 온라인으로 진행한 춤 축제 ‘위댄스 온 페스티벌’

서울--(뉴스와이어) 2020년 10월 22일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올 초부터 대유행에 이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문화예술 생태계에 숨결을 불어넣고자 맞춤형 문화정책을 펼쳐왔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재단의 101가지 대표 사업을 다섯 개의 키워드로 분석해본다.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단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 종사자를 위해 공모를 통한 지원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대면으로 진행되던 행사를 온라인·영상으로 대체한 비대면으로 진행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다.

코로나19가 첫 발생한 이후 서울문화재단이 전개한 101가지 맞춤형 사업은 크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에 따라 새롭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언택트(비대면)’ △오프라인이 아닌 곳에서도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이 가능한 ‘온택트(화상 대면)’ △대규모가 운집한 광장에서 벗어나 ‘나 혼자’서 즐기는 축제 △교육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랜선 아카데미’ △문화예술 종사자의 경제회복을 위해 멈추지 않았던 3차례의 ‘추가지원’이다.

◇첫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언택트(비대면)’

서울문화재단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위기를 역발상해 기회로 되살린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을 고민했다. 무엇보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문화예술에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를 타고 서커스 공연을 관람하는 ‘드라이브 인(Drive In)’ 방식으로 진행한 ‘서울 서커스 축제’와 택배 시스템을 활용해 예술을 체험해보는 ‘문 앞의 예술놀이’, ‘아버집’, ‘아트, 맘을 두드리다’ 등이 있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서커스 예술가가 참여해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서울 서커스 축제’가 올해는 자동차 안에서 가족·연인·친구끼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변경했다. 매년 야외무대에서 대규모 군중을 대상으로 진행해 오던 축제가 전통적인 관람 방식을 버리고 공연 당 25대의 차량만 입장시켜 진행했다. 관객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차량 안에서 안전하게 서커스를 볼 수 있도록 개선해 주목받았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 창작공간에서는 학교나 가족단위로 참여하던 집체교육에서 벗어나 물건을 발송·회수하는 택배 시스템과 온라인 채팅방을 활용해 진행했다. 이는 가정으로 전달된 체험교구로 각자 놀이를 체험하며, 결과물을 다시 예술가에게 되돌려 보내는 방식인데, 직접 대면 없이도 예술을 매개로 문화예술 교육이 가능하도록 준비한 것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문 앞의 예술놀이’, 예술로부모플러스 ‘아버집’, ‘아트, 맘을 두드리다’ 등이 있다.

◇둘째, 눈과 귀가 즐거운 문화예술 ‘온택트(화상 대면)’

오프라인이 아닌 곳에서도 보다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온택트’를 활용한 사례도 돋보인다. 문학 캠페인 ‘문학에 물들다’, 남산예술센터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상영한 ‘엔플릭스(NFlix)’, 기술과 예술이 합친 융합예술 ‘언폴드 엑스(Unfold X)’, 코로나 우울을 치유하는 전시 ‘예술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

미디어재단 TBS와 함께하는 ‘문학에 물들다’는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여한 국내 60인의 문학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낭독하는 캠페인이다. TBS 캠페인(매주 월~금 오전 9시 55분) 및 ‘김규리의 퐁당퐁당’(매주 화요일 오전 9시 30분~50분) 프로그램과 연계해 청취자가 온택트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연극 분야에서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주요 상을 휩쓸었던 화제의 남산예술센터 작품을 온라인에서 상영한 ‘엔플릭스’도 있다. 극장에 방문해 표를 발권해야만 볼 수 있던 연극을 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스팍TV)을 통해 공개했다. 무엇보다 평소 객석을 찾기 어려웠던 장애인 관객에게 장벽 없는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리어프리(Barrier-Free)로 제작해 송출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기술과 예술이 만난 융합예술 플랫폼 ‘언폴드 엑스’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작가와 영상 통화하듯 관람할 수 있는 전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영상 토론회로 구성했다. 이 밖에 코로나19로 만연된 우울감을 예술로 치유해보는 전시 ‘예술치료제’ 등도 진행했다.

◇셋째, 따로 또 같이, 나 혼자 즐긴다!

대규모 광장이 아니라 온라인 송출만으로 나 혼자 축제와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변경한 사례도 있다. 일상 속에서 춤 문화를 즐기기 위해 기획된 축제 ‘위댄스 ‘ON’ 페스티벌’, ‘서울거리예술축제’ 온라인 포럼, ‘제7.5회 서울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 ‘사이클 퍼레이드(Cycle Parade)’, ‘다음 시 페스티벌’ 등이 있다.

‘위댄스 ‘ON’ 페스티벌’은 국내 춤과 관련된 생활예술 동아리들이 한강시민공원에 대규모로 참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온 축제다. 야외공연 대신 사전 촬영한 춤 영상을 실시간 송출했으며,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다른 사람과 춤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도심의 주요 광장에 모여 즐기던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올해 하반기에 몰아닥친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포럼으로 변경됐다. 서울의 곳곳에서 진행하던 ‘서울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 역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축제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겼다.

재생과 재활용을 키워드로 예술 실험을 하는 ‘사이클 퍼레이드’와 국내 시를 조명하는 ‘다음 시 페스티벌’은 각각 야외에서 진행되는 퍼레이드와 행사 방식에서, 퍼포먼스를 촬영해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넷째,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수업 ‘랜선 아카데미’

대부분 교육 프로그램은 예술 분야 특성상 현장에서 진행되는 것이 필수였으나, 대면이 어려워지자 영상 콘텐츠와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랜선 아카데미’ 방식으로 변화했다. 또한 공모에 선정된 예술인(단체)이나 교육예술가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지연되거나 진행이 어려워질 경우 대체활동을 인정함으로써 불이익이 없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예술가의 창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서커스 기예 ‘서커스 펌핑업’, ‘점핑업: 아크로바틱과 핸드투핸드’, ‘서울무용센터 렉처 시리즈’, ‘국제안무워크숍’, ‘예술치유 역량강화 지원’, ‘플레이업 아카데미’, 비평 활성화를 위한 공개 강연 ‘아고라: 서교크리틱스’ 등이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을 위한 예술교육 ‘예술로 플러스’, ‘예술로 함께’, ‘예술로힐링’, ‘할머니 동화책’ 등이 있다.

◇다섯째, 예술지원은 멈추지 않는다 세 차례의 추가 긴급 지원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 종사자의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침체된 문화예술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예술생태계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101억4000만원의 긴급 편성했으며, 지금까지 총 1144건의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1차 지원은 예술작품 및 온라인콘텐츠 제작지원이다. 4월, 서울특별시로부터 긴급 편성받은 45억원에 재단이 추가로 확보한 15억4000만원을 더해 총 60억4000만원의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주요 지원사업으로 △창작지원 분야의 예술가를 위한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 공모’ △예술교육 분야의 예술교육가를 위한 ‘예술교육 연구활동’과 ‘예술놀이 온라인콘텐츠 제작 긴급지원 #모두의 예술놀이’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의 기회가 대폭 축소된 독립 문화예술 기획자를 지원하는 ‘예술인 문화기획활동 긴급 지원사업 ‘190시간’’ △재난 대응 분야의 ‘예술인이 재난을 대하는 가지가지 비법 기획공모’ △남산예술센터 시즌 프로그램을 장벽 없이 관람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공연 영상 제작 배포’ 등 총 5개 분야에서 4997건이 접수되어 총 676건을 지원했다.

2차는 코로나19 공연예술창작활성화 지원사업이다. 7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11억원을 편성 받아 △서울시 소재의 기초 공연예술 창작단체의 창작준비 활동 △창작역량 및 조직역량 강화 활동 등을 지원했다. 총 295건이 접수되어 총 254건을 지원했다.

3차는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이다. 8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30억원을 편성 받아 서울형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머스트 고 온(Art Must Go on)’을 공모했으며, 창작준비형과 예술활동형을 포함해 2169건이 접수되어 총 214건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오비맥주 버드와이저와 협력한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서 모인 기부금을 가지고 인디뮤지션들이 온라인 공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10개 팀을 지원했다. 문화예술계 현장을 위한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구비한 방역 물품 500개도 마련해 예술단체에게 지급했다.

또한 지역극장 기록 사업 ‘대학로를 벗어난 50개의 극장’을 통해 코로나19의 타격을 받는 서울의 50개 지역극장에 별도 공연이 아닌 극장 현황자료 아카이빙, 운영진 인터뷰를 통해 사례금을 지급해 공연예술계를 지원했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전례 없이 전 세계에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문화예술계가 얼어붙어 지금까지 진행해오던 우리 재단 대부분 사업의 변화 방식에 개편이 불가피했다”며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시대를 대비해 변화된 환경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포스트코로나에 맞는 문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www.sf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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