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로 비대면 바우처를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서울--(뉴스와이어)--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 사업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생활을 넘어 산업 속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17일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비대면 바우처 서비스 사업에 5000개 이상의 중소·벤처기업이 신청했다.
비대면 바우처 사업이란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 지원을 통한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화 촉진 및 비대면 서비스 분야 육성을 위해 중기부가 진행하는 사업이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에 중소기업은 대응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대기업·중견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중소기업의 코로나19 직격타는 지수로도 확인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매달 발표하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5월 60.0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초유의 상황에서 중소기업에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00만원의 한도 내에서 정부가 90%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원하고, 나머지 10%만 기업이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으로 비대면 바우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우처 구입을 원하는 기업은 기업제로페이 홈페이지에서 비대면 바우처 상품권 구입 후,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에서 원하는 비대면 상품을 결제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자부담 10만원으로 바우처 상품권을 구입하는 경우 100만원 한도의 비대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비대면 바우처 결제는 제로페이 외에도 체크카드, 선불카드를 통해 가능하다. 일부 은행의 계좌로만 연결되는 카드 결제와 달리 제로페이는 은행 계좌 연결이 필요 없고, 입금 확인만 되면 바우처 상품권 PIN번호가 바로 발송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비대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번 비대면 바우처 제로페이 결제는 그간 B2C로 개인 생활에서 이루어지던 간편결제가 산업 속에 녹아드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그간 생활 IT 서비스가 산업으로 옮겨간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를테면 메신저 서비스가 그렇다. 십수년 전 출시돼 전 국민이 친구, 가족과 이용하던 개인 메신저는 이제 많은 직장에서 사용한다. ‘업무 협업툴’ 이라는 이름 아래 기업 전용 메신저도 출시됐다.
이렇게 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던 IT 서비스가 산업으로 넘어오면 우리 사회에는 보다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이 창업하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개발되며 다수의 기업이 4차 산업혁명 IT 시대에 한 발자국 앞서게 된다. 글로벌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제로페이가 산업으로 이동하면 기업제로페이가 된다. 기업제로페이는 비대면 바우처 이외에도 업무추진비나 일반 공금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한 결제로 기업 실무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특히 기업이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빚을 내 신용카드를 사용하던 방식에서 직불 결제로 전환돼 자금관리나 회계관리의 투명성도 높아진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큰 위기를 맞이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비대면 바우처 사업에 제로페이가 결제 서비스로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업제로페이 결제는 특히 법인 명의로 카드를 발급받기 힘든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의 비대면 바우처 사업이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물리칠 수 있도록 제로페이 역시 결제 서비스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개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 운영 민간 재단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