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시브 연극 ‘경성의 고독한 미식가들’, 개막 이후 전 회차 매진 이어가

매표소는 만두가게로, 분장실은 양장점으로… 두산아트센터, 극장 공간의 재발견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시작되는 1930년 경성으로의 타임슬립
인물과 동선 따라 달라지는 서사… ‘최소 3번은 봐야 완성되는 작품’ N차 관람문의 쇄도
커피와 디저트, 막걸리와 비빔밥까지 미식 체험에 실감 나는 추리 결합

2026-07-31 15:46 출처: 돌곶이

이머시브 연극 ‘경성의 고독한 미식가들’ 공연 모습

서울--(뉴스와이어)--두산아트센터와 돌곶이가 공동기획한 이머시브 연극 ‘경성의 고독한 미식가들’이 개막 이후 전 회차 매진이라는 폭발적인 반응 속에 개막 2주차를 맞았다.

이번 공연이 이목을 끄는 지점 중 하나는 ‘공간의 재발견’이다. 객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던 기존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두산아트센터 Space111과 그 주변 공간 전체를 사용한다. 매표소는 탐정의 만두 가게로 쓰이고, 배우들의 분장실은 양장점으로, 세트를 나르는 화물엘리베이터는 총독부 경무국의 고문실로 변신한다. 로비와 복도는 배우와 관객들이 추격전을 벌이는 경성의 거리가 되는 등 극장 안팎의 동선 전체가 극의 무대로 활용되면서 관객은 익숙한 객석을 떠나 공간을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관객이 극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이머시브 연극의 특성상 예측할 수 없는 관객의 반응이 수시로 발생한다. 출연진 전원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구성된 ‘경성의 고독한 미식가들’ 배우들은 돌발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며 관객과 밀접하게 상호작용한다. 배우가 특정 관객에게 개별적으로 지령을 전달하거나 1:1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매 회차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의 공연을 관객과 함께 만들게 된다.

‘경성의 고독한 미식가들’에 등장하는 음식들은 소품이 아니라 인물의 서사를 잇는 장치로 활용된다. 찻집 ‘아카시’에서는 크렘브륄레와 커피가 관객 전원에게 제공되고, ‘연풍 양조장’에서는 막걸리와 안줏거리를 나눈다. 공연이 진행되면서 관객은 게임에 참여하거나, 다 함께 춤을 배우거나, 비빔밥을 나눠먹는 등 점차 깊숙이 참여하게 된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실제 관객의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 관객은 ‘선택하지 않은 다른 캐릭터의 서사와 비밀이 궁금해서 다시 보고 싶다’는 감상을 남겼다. 또 다른 관객은 ‘연극이 밥 먹여주랴 했는데 정말 밥을 맛있게 먹여준다’는 반응을 전했고, ‘단순히 유쾌한 체험형 연극인 줄 알았는데, 시대를 살아낸 인물들의 애틋한 로맨스가 가슴을 울려 생각보다 자주 울컥하게 만든다’는 소감도 있었다.

박해림 작가의 섬세한 서사와 김태형 연출의 독창적인 공간 연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배우 10인의 열연이 어우러진 이머시브 연극 ‘경성의 고독한 미식가들’은 오는 8월 9일(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

돌곶이 소개

돌곶이는 실험과 협력으로 세계 예술계를 선도하고자 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비전을 바탕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생 및 예비 졸업생들이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지속하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배포 안내 >
뉴스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