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음성해설 성우 양성과정 2기’ 교육 성료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도민 양성해
직접 영화에 음성해설 성우로 참여한 작품은 11월 초 시사회 때 공개

2025-08-22 10:09 출처: 미디어센터내일

‘음성해설 성우 양성과정 2기’ 교육생들이 지난 8월 4일 미디어센터내일 녹음실에서 녹음실습을 진행했다

진주--(뉴스와이어)--경남에서 도민을 대상으로 한 ‘음성해설 성우 양성과정 2기’ 교육과정이 지난 8월 6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본 교육 프로그램은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공모사업인 ‘2025 지역영상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사업’으로 진행됐다. 교육 운영 전반은 미디어센터내일이 맡았다. 미디어센터내일은 지역의 영상영화에 대한 시청각장애인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본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음성해설 성우란 영화 속 상황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 대본’을 낭독하는 성우를 말한다. 10명의 도민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이 열린 건 2022년 1기 진행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영화 ‘부산행’의 음성해설 성우를 맡았던 유승화 성우가 교육의 강의를 맡았다. 성우로서 갖춰야할 기본 발성/발음법은 물론, 녹음실에서 직접 음성해설 대본을 녹음해보는 실습과정까지 진행됐다.

강의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음성해설뿐만 아니라 시청각 장애인의 문화 접근성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수강생은 모두가 함께 즐기기 위한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3개월간의 기본 교육 과정이 종료됐고, 이후 수료작 제작이 이어진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음성해설 작가 양성과정 수료생들이 두 편의 단편영화의 음성해설 대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성우 양성과정 수료생 중 일부가 직접 음성해설 성우로 참여하게 된다. 완성된 영화는 2025년 11월 초 진주 롯데시네마 엠비씨네 영화관에서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다.

본 교육을 추진한 미디어센터내일 정현아 사무국장은 “경남도 내에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버전의 영화/영상 제작이 활발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교육 과정으로 지역 내 접근성 버전에 관심을 두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고자 했다”고 교육의 목표를 밝혔다. 또한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무수히 많은 콘텐츠들을 시청각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미디어센터내일은 2020년부터 접근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칸 영화제에서 수상해 화제가 됐던 단편영화 ‘첫여름’(2025, 허가영 감독)의 접근성 버전도 미디어센터내일이 제작했다.

미디어센터내일 소개

미디어센터내일은 경남 지역에서 영상영화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자 비영리단체다. 미디어/영화교육, 접근성 사업, 창작지원, 후반작업시설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익사업으로 영상제작, 중계, 디자인물 제작,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 행사대행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tomorrow.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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